728x90 반응형 책소개56 <금 간 꽃병> 쉴리 프뤼돔 이 마편초 꽃이 시든 꽃병은 부채가 닿아 금이 간 것. 살짝 스쳤을 뿐이겠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으니. 하지만 가벼운 상처는 하루하루 수정을 좀먹어 들어 보이지는 않으나 어김없는 발걸음으로 차근차근 그 둘레를 돌아갔다. 맑은 물은 방울방울 새어 나오고 꽃들의 향기는 말라 들었다. 손대지 말라, 금이 갔으니. 곱다고 쓰다듬는 손도 때론 이런 것. 남의 마음을 스쳐 상처를 준다. 그러면 마음은 절로 금이 가 사랑의 꽃은 말라죽는다.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온전하나 마음은 작고도 깊은 상처에 혼자 흐느껴 운다. 금이 갔으니 손대지 말라. 2024. 6. 26. 구혜선 일러스트 픽션 소설 <탱고> 구혜선 쓰고 그리다_'사랑은 탱고와 같아, 발이 맞지 않으면 상처만 남기거든' 의 배우 구혜선이 오랜 구상 끝에 완성한 소설로, 그녀가 틈틈이 그려온 40여 컷의 펜그림이 함께 담겨 있다. 남녀가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야만 출 수 있는 탱고와 닮은 사랑. 구혜선은 '탱고'를 복선으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진하고 감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n \n\n \n2년 동안 헌신적으로 사랑했던 연인에게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은 주인공 연. 어떻게든 그와의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그를 찾아가지만, 다른 여자와 있는 장면을 목격할 뿐이었다. 연은 지독한 이별 후유증을 겪으며 삶과 현실이 생각처럼 아름답고 달콤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새로운 두 남자가 다가온다. \n \n\n \n물질적인 풍요와 무조건적인 사랑을 거래하듯 제시하는 출판사 사장 정민영. 그리고 영혼.. 2024. 6. 24. <너무 작은 심장> 장 루슬로 작은 바람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숲을 쓰러뜨려 나무들을 가져다주어야지. 추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빵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모든 이들의 양식이 되어야지. 배고픈 사람들의. 그러나 그 위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비가 내려 바람을 잠재우고 빵을 녹여 모든 것들이 이전과 같이 되었다네. 가난한 사람들은 춥고 여전히 배가 고프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믿지 않아. 만일 빵이 부족하고 세상이 춥다면 그것은 비의 잘못이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작은 심장을 가졌기 때문이지. 2024. 6. 22. <인생 거울> 매들린 브리지스 세상에는 변치 않는 마음과 굴하지 않는 정신이 있다. 순수하고 진실한 영혼들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라. 최상의 것이 너에게 돌아오리라. 사랑을 주면 너의 삶으로 사랑이 모이고 가장 어려울 때 힘이 될 것이다. 삶을 신뢰하라, 그러면 많은 이들이 너의 말과 행동을 신뢰할 것이다. 마음의 씨앗들을 세상에 뿌리는 일이 지금은 헛되어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열매를 거두게 되리라. 왕이든 걸인이든 삶은 다만 하나의 거울 우리의 존재와 행동을 비춰 줄 뿐.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라. 최상의 것이 너에게 돌아오리라. 2024. 6. 20. 이전 1 ··· 3 4 5 6 7 8 9 ···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