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얼굴 없는 작가로 베일에 싸여 있으며,
'제1회 일본 감동대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혜성같이 등장했다.
필명인 '아마리'는 '나머지, 여분'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부여한 1년 치 여분의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혼자만의 생일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버린 딸기 케이크...
먼지 범벅된 딸기에 손을 뻗는 순간,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파견사원으로 일하던 아마리는
혼자만의 우울한 스물아홉 생일을 맞는다.
동네 편의점에서 사 온 한 조각의 딸기 케이크로 생일 파티를 하고
'항상 혼자였으니 괜찮다'라고 최면을 걸지만,
바닥에 떨어진 딸기를 먹기 위해 애쓰던 중 무너지고 만다.
변변한 직장 없고,
애인에게는 버림받았으며,
못생긴 데다 73킬로그램이 넘는 외톨이...
깜깜한 터널과도 같은 인생에 절망하던 그녀는
자살을 결심하지만,
죽을 용기마저도 내지 못한다.
살아갈 용기도, 죽을 용기도 없는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며
텔레비전 화면에 무심코 시선을 던진 그녀는,
눈앞에 펼쳐진 '너무도 아름다운 세계'에 전율을 느낀다.
.
.
.
그곳은 바로 라스베이거스!
난생처음 '뭔가를 해보고 싶다'라는 간절함과,
가슴 떨리는 설렘을 느낀 그녀는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한다.
'스물아홉의 마지막의 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로 멋진 순간을 맛본 뒤에 죽는 거야.
내게 주어진 날들은 앞으로 1년이야.'
그날부터 인생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데......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한 그녀의 무한질주가 시작된다!
| D-12 개월 |
- 조용한 절망 속에 스물아홉은 온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내가 이렇게도 형편없는 인간이었다?
- '하고 싶은 게 없다'라는 죄
재능이란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뜻하니까.
- 세상은 널 돌봐줄 의무가 없다
하루하루가 상처투성이처럼 흘러갔다.
미련보다는 그에게서 얻을 수 있었던 미래를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
- 인생의 정점을 향한 죽음의 카운트다운
'나란 인간, 과연 살 가치가 있는 걸까?'
'그래, 지금 죽으면 그래도 아직은 나를 위해 슬퍼해 줄 사람이 있을 거야.
내 죽음을 이해해 줄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 D-9 개월 |
- 기적을 바란다면 발가락부터 움직여 보자
'망설이거나 고민할 시간이 없어.
아무리 극한상황이 닥치더라도 1년 뒤면 해방이다.'
- 가진 게 없다고 할 수 있는 것까지 없는 건 아니다
'평생 이 일을 하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게 있다면
그건 '사람은 결국 혼자'라는 거야.'
- 지속적인 당당함은 자기 무대에서 나온다
'가족이든 친구든 자기 주변 사람들을 소홀히 여기면
결국 인생이란 게 비극으로 치닫게 돼.'
'외톨이는 사람들로부터 소외됐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무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외톨이인 것이다.'
- 단 한 걸음만 내디뎌도 두려움은 사라진다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구나.'
| D-5 개월 |
- 변하고 싶다면 거울부터 보라
'나와 똑같은 느낌을 요구하거나 이해해 달라는 것은
무리이고 어리광이며, 오만일지도 모른다.'
- 뜻밖의 변화를 불러오는 데드라인
나는 여전히 불안했고, '행복'이라는 느낌
역시 나와는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 자기 시선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즐거움
출세니 성공이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잣대를 갖는 거라고 생각해.
- 길 위에 올라선 자는 계속 걸어야 한다
길 위에 올라선 자는 계속 걸어야 할 것이다.
안주하는 순간 길을 잃을지도 모르니까.
| D-1 개월 |
- 범선은 타륜과 돛으로 항해한다
인생이란
바다는 목적이나 목표 하나만으로 불완전한 항해를 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신대륙을 찾아가는 범선은 타륜으로써 방향을 잡지만,
돛과 노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 나를 망설이게 하는 것들 너머에 내가 찾는 것이 있다
'닥치는 대로 부딪쳐 봐.
무서워서, 안 해본 일이라서 망설이게 되는
그런 일일수록 내가 찾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 꿈을 가로막는 것은 시련이 아니라 안정이다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 극한까지 밀어붙이다
스물아홉 살이 끝나는 마지막 날,
나는 모든 것을 최후의 도박을 할 것이다.
그 게임에서 지든 이기든 정말 기념비적인 게임을 하고 싶었다.
- 노련한 레이서는 가속페달보다 브레이크를 더 잘 쓴다
'너무 열심히 살았어'라는 그녀의 말에 갑자기 울컥했다.
태어나서 그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었던가?
| D-Day |
- 타임 투 세이 굿바이
'자, 이제 시작이다.
후회 없이, 미련 없이 호화롭게 노는 거야.'
- 스물아홉의 마지막 날
'저들 눈에도 내가 자신들과 같은 부류처럼 보일까?
내가 이 짧은 순간을 위해 1년 동안 칙칙한 3평짜리 원룸에서 살면서
하루 20시간 넘게 일했다는 사실을 짐작이나 할까?
- 주저할 때가 바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
'주저할 때가 바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
여기서 걸지 않고 어떻게 승부를 기대하겠는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지금 이 순간을 누구보다 확실히 즐기고 있었다.
긴장 때문이 아니라 기쁨에 겨워 몸이 떨린다.
- 새로운 시작은 5달러로도 충분하다
'기꺼이 죽겠다'라는 각오가 없었으면,
나는 지난 1년 중 단 하루도 온전히 살아 내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알던 그녀는 어제 죽었다.
이로써 나는 '또 다른 오늘'을 서른 살 첫날,
내가 받은 선물은 '생명'이었다.
- '끝이 있다'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인생의 마법이 시작된다
'해보기 전엔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분명한 것은, 길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과 비교하게 되었다.
나한테도 과연 이런 용기가 있을까?
죽을 각오로 무언가를 하려는 용기.
나에게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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