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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_산문집

'사랑하니까···' 작가·용혜원&그림·박홍미 감성 에세이_그대에게 전하는 100일 동안의 프러포즈 (좋은 생각)

by 메멘토모리:)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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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까

 

작가. 용혜원

<문학의 의식>을 통해 시의 세계로 들어왔다.

한국문인 협회 회원, 한국기독교 협회 회원,

다락방 문학 동인 활동을 하며 삶의 따사로운 모습을

시를 통해 전하고 있다.

사랑의 순수와 영원성을 믿는 지은이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등의

베스트셀러를 비롯한 백여 권의 저서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서울 개봉동에 있는 한돌 성결교회 담임 목사이며

각정 단체와 기업체에서 삶의 긍정적인 모습을

제시하는 비전과 유머 강의, 성공 세미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린이. 박홍미

그림 속에 사랑과 행복을 심는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 활동으로

삶의 여러 모습을 감성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자신의 그림 세계를 펼치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사랑이란>

사랑이란

거창한 웅변이나

대단한 움직임이 아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마음 깊은 곳까지 헤아려주므로

잔잔한 호수를 함께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나누는 것이다.

사랑이란

함께 걷는 것이다.

멀리 달아나지 않고

에 머물러 있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같이 걷는 것이다.

서로의 높이를 같이하고

마음의 넓이를 같이하고

시련고통을 이겨내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까지

둘이 닮아가는 것이다.


<진실하게 간절하게 고백하오니>

사랑은 고백하는 시기가 중요하다.

마음이 조급해서도 안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고백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사랑의 고백은 기적을 일으킨다.

사랑은 고백할 때 비로소 아름답게 피어난다.

사랑의 고백은 멀리 떨어져 있었던 두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과 같다.

망설이던 고백을 한순간부터

사랑의 속도는 빨라진다.

사랑을 고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거짓 없는 진실한 고백이어야 한다.

진실한 고백만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순결한 사랑만이 가슴속에서 커갈 수 있다.

진실한 사랑의 고백은 마음속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의 눈빛이 마음을 마구 두드렸고

내 마음은 한순간에 열리고 말았다.

그 후로 그를 사랑하고 말았다.

사랑하는 이의 손을 꼭 붙잡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의 문을 세차게 두드리며

'나는 그대를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싶다.

나의 입에서 나오는 간절한 이 한마디가

진실한 고백으로 받아들여져 사랑할 수 있다면

나는 이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나, 그대에게 빠져든다>

나는 너의 표적이 되었다.

너는 드디어

나의 모든 것을 사로잡고

점령하고 말았다.

너의 눈길

너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나를 이끌어가고 있다.

내 마음에서 불붙어 번지는

너를 향한 사랑이 걷잡을 수 없도록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나는 안타까움 속에 애태우고 있다.

행여 너를 보지 못할까.

너의 목소리 듣지 못할까.

늘 내 머릿속에는

너의 생각으로 가득하다.

모든 것들을 너와 함께하고만 싶다.

나는 사랑에 빠져버렸다.

떠나는 시간들 속에

빠져나가는 시간들 속에

멈추어 서서

널 사랑하고 싶다.


<스크린 속 사랑 이야기>

영화 속에는 저마다 꿈꾸는 세상이 있습니다.

영화 속에는 저마다 느끼는

기쁨과 슬픔의 방정식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서로의 소망기쁨, 슬픔을 나누어 가져야 합니다.

이 무거운 주제들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서로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한 번은 사랑하는 당신이

추천하는 영화를 보고

다음엔 내가 감동했던

영화를 봅니다.

영화가 끝나고 객석에서 일어날 때

우리 잡은 손에는

무언의 힘이 느껴집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가 되어갑니다.

소리 없이 전해지는

사랑의 힘을 느낍니다.


<우리끼리 소풍 가기>

늘 비슷한 거리나 카페는 지나치게 일상적입니다.

주말에는 야외로 떠나봅니다.

기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고

야외 조각 공원이나 미술관을 찾아가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우리 둘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일입니다.

소박한 도시락 김밥도 꿀맛 같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호수 옆을 지나는 철길 위에서

인적 드문 버스 정류장에서 찍은

우리 두 사람의 사진 한 장은 먼 훗날

우리 사랑의 눈부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산 속 연인>

비가 내립니다.

약속 장소에 먼저 나온 나는 당신에게 우산이 없어

비에 젖었을까 봐 걱정스럽습니다.

앉아서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당신이 오는 지하철역으로 나가

기다립니다.

수많은 얼굴 속에서 당신을 찾은 나의 가슴은

설렘기쁨으로 가득합니다.

설령 당신이 우산을 갖고 있어도 나는 내 우산 속으로

당신을 맞이할 것입니다.

비 오는 거리에서 우리의 대화는

우산 속에서 잔잔히 떠다닙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얼굴에는

나의 마중을 반 갑에 받아주는 미소가 묻어납니다.

우산 속에서 당신의 체온을, 당신의 마음을

소리 없이 느끼는 것은

아주 특별한 행복입니다.


<노래로 푸는 사랑 방정식>

내가 그대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또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너무도 소중하고 조심스러워

차마 말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가 그리울 때

그대를 생각할 때

나 혼자 부르는 노래를 두 장의 CD에 담아

한 장은 당신에게 드립니다.

노래를 잘 부르진 못합니다.

목소리가 곱지 못하고

세련된 멜로디가 아니어도

이 노랫말 속에는 그대를 향한

나의 진실들이 살아 숨 쉽니다.

서로를 생각하며 잠 못 이루는 밤,

너무 아쉽게 일찍 헤어진 날 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서로의 사랑을 지켜가길 바랍니다.


<사랑을 실은 자전거>

어릴 적 아빠가 밀어주시던 세 발 자전거가 생각나

일요일 오후

당신과 손을 잡고 자전거를 타러 갑니다.

내가 타는 자전거

이제는 당신이 밀어준다고 했지요.

내 인생의 페달은

우리의 힘,

사랑의 힘으로 돌아갑니다.

넘어질 것 같으면 어느새 당신은 뒤에서 잡아줍니다.

둘이 함께 바퀴를 굴리는

2인용 자전거는 우리 사랑의

속도로 굴러갑니다.

나는 뒤에서 당신의 허리를 꼭 잡고는 콧노래를 부릅니다.

가끔씩 당신의 등에 얼굴을 묻기도 합니다.

우리의 2인용 자전거의 페달은

앞으로도 영원히 잘 돌아가겠지요.

우리의 사랑처럼!


<마음을 열고 나누는 대화>

사랑을 하면서도

마음이 갑갑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작은 일로 오해하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고

가슴 아파하기도 합니다.

혼자만의 가슴앓이가 깊어지면

두 사람 사이의 상처는 더 깊어만 갑니다.

행여 당신은 내게 말하지 못하는 사연은 없는지

내가 당신에게 하고 싶어도 못한 말은 없는지

마음을 열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눈을 마주하고 나누는 대화에는 거짓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보여주는 대화 앞에서는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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