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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_산문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작가 장영희&그림 정일 #에세이

by 메멘토모리:)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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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에서 1년간 번역학을 공부했으며,

서강대 영미어문 전공 교수이자 번역자, 칼럼니스트,

중. 고교 영어 교과서 집필자로 왕성한 활동 했다.

■문학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 생일, 축복

■번역서: 종이 시계, 살아있는 갈대,

톰 소여의 모험, 슬픈 카페의 노래,

이름 없는 너에게 등 20여 편이 있다.


[그림. 정일]

홍익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1994년까지 독일과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

지난 20여 년간 국내는 물론

독인, 프랑스, 스웨덴 등 30여 회의

개인전 가진 바 있다.


내가 '살아온 기적'이

당신이 '살아갈 기적'이 되기를

지난번 만났을 때 방사선 치료로 식도를 다쳐

음식을 삼키는 것이 칼을 삼키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의 표정과 목소리는 여전히 밝았다.

그의 글도 마찬가지다.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지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사랑 넘치는 글을 우리들과 나누기 위해서라도

계속 오래 버텨야 한다고 ······ 함께 기적을 믿는다.

-신수정 피아니스트-


이 책 속의 글들은 앞으로 나아간다.

뒤로 물러남이 없다.

폭포에서 투명한 물줄기가 힘찬 소리로 떨어질 때

같은 힘이 문장 속에 스며 있다.

체험에서 우러나온 새겨 두고 외워 두고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이 냇물처럼 흘러 강을 이룬다.

읽다 보면 에너지가 충전된다.

뭔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보고 싶게 만든다.

이 글을 쓴 그는 이 세상에 희망을 퍼뜨리는

바이러스임에 틀림없다!

-신경숙 소설가-


지진으로 무너진 집에서 30여 시간 만에 구조된

93세의 이탈리아 할머니는 뜨개질을 하면서

공포를 이겨 냈다고 한다.

장 교수의 글쓰기는 고단한 삶 속에서도

칭얼대지 않고 오히려 흥얼거리도록 만드는

마법의 뜨개질이다.

한 올 한 올 정성으로 뜬 스웨터를 입고

나들이하면 까부는 바람쯤이야

제풀에 잦아들 게 뻔하다.

-주철환 前경인방송 대표-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마음의 벽을 쌓아갈 때

장영희 선생님은 괜찮다고,

눈물 또한 삶의 일부분이며,

어쩌면 행복의 작은 씨앗일지도 모른다고 위로해 준다.

울먹이는 등을 토닥이는 따스한 손길을 느끼게 된다.

-최영아 아나운서-


살다 보면 사람 때문에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무작정 사람을 피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우리는 곧 깨닫게 된다.

그 상처 또한 사람으로 인해 치유된다는 것을······

그리고 이 한 권의 책으로 많은 위안을 받는다.

-박경림 방송인-

 


 

오래전 나는 정말 뼈아프게 '다시 시작하기'의 교훈을 배웠고,

그 경험은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기억 중 하나이다.

나는 그 경험을 통해서 절망희망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

넘어져서 주저앉기보다는

차라리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배웠다.


'아뇨! 못했지만 아주 잘했어요!'

즉 객관적인 점수는

'못했지만' 사랑하는 아빠에 대한

주관적 점수는 '아주 잘했다'라는

'옥시모론'적인 답변이었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모순 형용 법 구사 가들인지 모른다.

서로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지만

또 서로 도와가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이 세상이야말로

제일 좋은 모순 형용 법의 예이다.


'그렇게 야단법석 떨지 마라.

애들은 뼈만 추리면 산다.'

아무리 운명이 뒤통수를 쳐서

살을 다 깎아 먹고 뼈만 남는다 해도 울지 마라,

기본만 있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살이 아프다고 징징대는 시간에

차라리 뼈나 제대로 추려라.

그게 살 길이다.


에라, 그냥 장영희가 좋다.

촌스럽고 분위기 없으면 어떤가.

부르기 좋고 친근감 주고,

무엇보다 이젠 장영희가 아닌

나를 생각할 수 없다.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말한다.

'이름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것은

그 어떤 이름으로라도 여전히 향기로울 것을.'

맞다. 향기 없는 이름이 아니라

향기 없는 사람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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