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_좋은 글귀79 이해인 수녀님 <작은 노래> 어느 날 비로소 큰 숲을 이루게 될 묘목들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갓 태어난 어린 새들 어른이 되기엔 아직도 먼 눈이 맑은 어린이 한 편의 시가 되기 위해 내 안에 민들레처럼 날아다니는 조그만 이야기들 더 높은 사랑에 이르기 위해선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조그만 슬픔과 괴로움 목표에 도달하기 전 완성되기 이전의 작은 것들은 늘 순수하고 겸허해서 마음이 끌리는 걸까 크지 않다는 이유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것들의 숨은 힘을 사랑하며 날마다 새롭게 착해지고 싶다 풀잎처럼 내 안에 흔들리는 조그만 생각들을 쓰다듬으며 욕심과 미움을 모르는 작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행복한 나라를 꿈꾸어본다 작은 것을 아끼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보이지 않게 심어주신 나의 하느님을 생각한다 내게 .. 2024. 8. 30. 로버트 풀검. <내 인생의 신조> 나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함을 믿는다. 신화가 역사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꿈이 현실보다 더 강력하며 희망이 항상 어려움을 극복해 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웃음이며 사랑이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나는 믿는다. 이것이 내 인생의 여섯 가지 신조이다. 2024. 8. 27. 그랙 맥도널드 <75세 노인이 쓴 산상수훈> 내 굼뜬 발걸음과 떨리는 손을 이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가 하는 말을 알아듣기 위해 오늘 내 귀가 얼마나 긴장해야 하는가를 이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내 눈이 흐릿하고 무엇을 물어도 대답이 느리다는 걸 이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오늘 내가 물컵을 엎질렀을 때 그것을 별일 아닌 걸로 여겨 준 자에게 복이 있나니, 기분 좋은 얼굴로 찾아와 잠시나마 잡담을 나눠 준 자에서 복이 있나니, 나더러 그 얘긴 오늘만도 두 번이나 하는 것이라고 핀잔 주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내가 사랑받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내가 찾아갈 기력이 없을 때 내 집을 방문해 준 의사에게 복이 있나니, 사랑으로 내 황혼 녘의 인생을 채워주는 모든 이에게 복이 있나니, 내가 아직 살아 있을.. 2024. 8. 25. 헤르만 헤세 <행복해진다는 것>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 2024. 8. 23. 이전 1 ··· 4 5 6 7 8 9 10 ··· 2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