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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7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3회 명대사 그래도 처음이었다.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건. ​ 20대 내내 어딘가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 힘들 때마다 한강 다리를 건넜다. 한강 너머를 보며 이 넓은 서울에서 내가 필요한 곳이 그래도 한 군데는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 · · · ​ 10년 동안 너도 참 많이도 치이고 다쳤구나. 올라올 땐 반짝거렸는데 ​ 뭘 그렇게 열심히 살려고 했을까 결국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내려갈 거면서 ​ 이곳에 내 자리 같은 건 원래 없었던 건데··· 2024. 10. 24.
원태연 <이름> 한 번 써봤어요. 괜히 한 번 다른 얘기 끄적이다 ······써지길래 이름 석 자 다른 낙서들 사이에 끄적여 놓아봤어요. 그랬더니 한 번 그래봤더니 누가 지어주었는지 어쩌면 그 얼굴과 그렇게 잘 어울리던지 이름만 보고도 내가 내 글씨로 내 연습장에 써 본 그 이름만 보고도······ 한 번 써봤어요. 다른 얘기 끄적이다 이런 줄 알면서도 이렇게 입술 깨물 줄 알면서도 괜히 한 번 ······써봤어요. 2024. 10. 16.
루돌프 슈타이너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독일 발도르프 학교에서 아침 수업 시작 전에 학생들이 함께 읊는 시.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 그 안에 태양이 비치고 있고 그 안에는 별들이 빛나며 그 안에는 돌들이 놓여져 있다. ​ 그리고 그 안에는 식물들이 생기있게 자라고 있고 동물들이 사이좋게 거닐고 있고 바로 그 안에 인간이 생명을 갖고 살고 있다. ​ 나는 영혼을 바라본다. ​ 그 안에는 신의 정신이 빛나고 있다. 그것은 태양과 영혼의 빛 속에서, 세상 공간에서, 저기 저 바깥에도 그리고 영혼 깊은 곳 내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 그 신의 정신에게 나를 향할 수 있기를. ​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 힘과 축복이 나의 깊은 내부에서 자라나기를. 2024. 10. 11.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명대사 (현빈, 김선아 주연) 그땐 몰랐다. 그가 나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그 맹세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쯤 덜 힘들 수 있을까? 허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 없는 눈짓에 아직도 설레는 내가 싫다. 이렇게 자책하는 것도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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