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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_좋은 글귀

<땅은 누워 있는 하늘이다> 정철 '세븐 센스'

by 메멘토모리:)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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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무섭다.

땅은 우습다.

그래서 우리는 땅만 보면

껌이나 침을 뱉는다.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던진다.

숨도 쉴 수 없게 아스팔트로 덮는다.

죽어라 골프채로 때린다.

슬그머니 핵폐기물을 묻는다.

심지어 총부리로 금을 그어 한 나라를

둘로 쪼개 버린다.

하늘이 아니니까.

땅이니까.

그러나 하늘 天 다음은

사람 人이 아니라 따 地다.

땅은 누워 있는 하늘이다.

-정철 세븐 센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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