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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_산문집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이화여대 명예교수) 지음/김선경 엮음_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by 메멘토모리:)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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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지은이. 이근후(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1950년대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혼자 모든 걸 해결해야 했던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대학 시절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가해
감옥생활을 한 덕분에 한동안 취직이 어려워
생활이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

취직 후에도 빚을 갚고 자식 넷을 낳고 키우느라
젊은 시절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쉽게 절망하는 법이 없었다.

몇 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살아 있는 것
그 자체가 감사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이자 정신학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수석 졸업.

30년 넘게 네팔 의료 봉사를 하고,
40여 년 넘게 광명 보육원 아이들을 돌봄.

10년 전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고
당뇨, 고혈압, 통풍, 허리디스크 등 일곱 가지 병 앓음.

퇴임 후 아내와 함께 사단법인 가족 아카데메이아를 설립.


우리나라 최초 폐쇄적인 정신 병동을
개방 병동으로 바꾸고,
정신 질환 치료법으로 사이코드라마를 도입했으며,

한국 정신 치료 학회를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 정신의학 발전에 공헌 한 바가 크지만,
그는 그것 또한 필요한 일이고 하고 싶어 했을 뿐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엮은이. 김선경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출판계에 입문.
월간 '좋은 생각', '좋은 친구',
'행복한 동행', '문학 사상', '기업 사보' 등


"당신은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가?"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지금은 나이 드는 게 두렵다고 말하는
인생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진짜로 인생을 즐기는 사람은
재미있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재미있게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없는 나이가 어디 있으랴.

인생은 어느 시기건 그에 알맞은,

그때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그것을 충분히 느끼며 산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뭐가 그리 억울한가'

나이가 들었다고 억울해하지만 않는다면

굉장히 행복하다.

경험해 보지 못한 것,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감동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즐거움을 누릴 생각은 하지 않고

억울한 생각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감에 빠진다.

나이가 들면 좋은 점은 생활이 단순해진다.

책임의무도 줄어든다.

시간이 늘어나고 인내심이 많아지고

감정이 섬세해진다.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일들을

불어 난 시간에 하나씩 해 보는 재미를

누리는 것도 좋다.

나이가 들면 긴 시간이 드는 일을 찾아

제대로 시작해 보라.

잘 안돼도, 서툴러도 시간이 넉넉하므로

'나 자신'을 기다려 줄 수 있다.


'이렇게 나이 들지 마라'

나이가 들어 비로소 눈뜬 오감은

인생의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게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이런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원하지 않으면 절대 구할 수 없다.


노인이 되어서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내가 살고 일하고 느끼는 것이

내 나이에 맞는지 알아내는 감각이다.

노인이라고 해서 갑자기 호호 할아버지를

흉내 낼 필요는 없다.

또한 젊은이들을 따라 할 필요도 없다.

나는 내 나이만큼 늙었다. 그뿐이다.

-안셀름 그륀 '노년의 기술' 中-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좋은 기억이란 무엇인가.

기쁜 일이나 행운, 성공,

잘된 일을 말하는 걸까?

아니다. 좋은 기억은 내가 순간순간 만나는

어떤 상황에서 좋은 쪽, 긍정적인 쪽으로

선택하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하고 싶은 대로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만들어 가는 노력을 뜻한다.

인생에서 크고 작은 장애를 만났을 때
의지를 발휘하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극복하는 것이다.

무엇에도 굴복하지 않고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노력이
내 뜻대로 사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생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만난 사람들이 곧 내 인생이다.

친구, 제자, 동료, 환자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나고,

봉사하며 만났던 사람들.

수많은 인연들이 모두 나의 길이었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

탄탄하고 오래 지속되는 참된 사랑은

자기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함께 행복해야 합니다.

-엠마뉘엘 수녀 '나는 100살,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中-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그대에게'

인생의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다.

돌아보면 매 시기가 행복이고 황금기였다.

죽음이 코앞에 있는데 뭐 그리 행복하냐고 하겠지만,

죽음이 오기 전까지 나는 언제나

인생의 황금기를 살고 있다고 믿는다.


젊을 때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오는

막막함이 죽음보다 더 두려웠다.

그때는 죽음이 너무 먼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이라고 해야 죽을 일밖에 없으니,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될까 하는

조바심이나 궁금증도 줄어든다.

나이 들어 일상이 재미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가장 필요한 덕목은

유머, 웃음, 관용이다.

이것이야말로 다 알고 있는 자의 여유다.

인생이 재미없고 따분하게만 느껴진다면

유머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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