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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29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中_ 정목 스님 <당신은 사실 붓다입니다> 나 자신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뭘 하는 사람인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명함에 길게 적어놓은 당신은 당신이 아닙니다. 당신은 결코 명함 속에 있지도 않고 당신이 자랑스럽게 내걸거나, 부끄럽게 감추고 싶어 하는 직책이나 명예 속에 있지도 않습니다. 자만심에 차 우쭐대거나 누군가를 업신여기며 코웃음 치거나 그러다가 때로는 턱없이 주눅 들어 눈치 보는 그런 변화무쌍한 당신은 결코 당신이 아닙니다. 모르고 있지만 당신은 사실 붓다입니다. 부처님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서의 붓다가 아닌 완전한 존재라는 의미인 보통명사로서의 붓다, 바로 그것이 당신의 참모습입니다. 당신은 이미 완전한 존재입니다. 그 사실을 알아차리세요. 그까짓 작은 일에 상처받거나, 조그만 일.. 2024. 10. 2.
원태연 <궁금증> 처음부터 안 만날 걸 그랬다고 영원히 사랑한단 말 안 해 줄 걸 그랬다고 모르고도 살아왔으니 모르는 채 살 수 있다고 안 그럴 걸 그랬는데 ······ 다 해놓고 후회할 말 다 해 버리고 너 아니면 난 안 된다는 말 가지 말아 줬으면 고맙겠단 말 왜 못했나 모르겠네요. 왜 못했는지 참으로 모르겠네요. 2024. 10. 1.
랄프 왈도 에머슨 <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건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으므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2024. 9. 30.
원태연 <일기> 자다가도 일어나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핏 눈이 떠졌을 때 생각이 나 부시시 눈 비비며 전화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터무니없는 투정으로 잠을 깨워놔도 목소리 가다듬고 다시 나를 재워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워낙에 욕심이 많은 것일까 생각도 들지만 그런 욕심마저 채워주려 노력하는 사람이 생겨준다면 그 사람이 채워주기 전에 욕심 따위 다 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양치를 하다가도 차가 막힐 때도 커피를 사러 가다가도 생각이 나는 사람 그런 사람 있다면 그런 사람이 나를 원해 준다면 자다가도 일어나 반겨줄 것 같습니다.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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