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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29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난 당신이 내가 그린 최초의 그림을 냉장고에 붙여 놓는 걸 보았어요. 그래서 난 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난 당신이 주인 없는 개를 보살펴 주는 걸 보았어요. 그래서 난 동물들을 잘 대해 주는 것이 좋은 일이란 걸 알았어요.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난 당신이 기도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래서 난 신이 존재하며, 언제나 신과 대화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난 당신이 잠들어 있는 내게 입 맞추는 걸 보았어요. 난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난 당신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걸 보았어요. 그래서 난 때로는 인생이라는 것이 힘들며,.. 2024. 10. 21.
원태연 <이름> 한 번 써봤어요. 괜히 한 번 다른 얘기 끄적이다 ······써지길래 이름 석 자 다른 낙서들 사이에 끄적여 놓아봤어요. 그랬더니 한 번 그래봤더니 누가 지어주었는지 어쩌면 그 얼굴과 그렇게 잘 어울리던지 이름만 보고도 내가 내 글씨로 내 연습장에 써 본 그 이름만 보고도······ 한 번 써봤어요. 다른 얘기 끄적이다 이런 줄 알면서도 이렇게 입술 깨물 줄 알면서도 괜히 한 번 ······써봤어요. 2024. 10. 16.
오스카 햄머스타인 '사랑은' 종은 누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 쪽으로 치워 놓아선 안 된다.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2024. 10. 7.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복수의 대사) 인정옥. 나, 이제 미래 몰라요. 내 기억은 미래를 알지만 내 마음은 이제 미래를 몰라요. 마음이 모른 척하래요. 마음이 잔인해지지 않고 어떻게 한 사람만을 좋아합니까? 착한 마음으로는 세상 전부를 좋아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하나만 좋아하려면 착해선 안 돼요. 잔인하게 한 사람만 좋아할래요. 나중에, 후회해도, 좋을 사람.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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