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에세이39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中_ 정목 스님 <당신은 사실 붓다입니다> 나 자신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뭘 하는 사람인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명함에 길게 적어놓은 당신은 당신이 아닙니다. 당신은 결코 명함 속에 있지도 않고 당신이 자랑스럽게 내걸거나, 부끄럽게 감추고 싶어 하는 직책이나 명예 속에 있지도 않습니다. 자만심에 차 우쭐대거나 누군가를 업신여기며 코웃음 치거나 그러다가 때로는 턱없이 주눅 들어 눈치 보는 그런 변화무쌍한 당신은 결코 당신이 아닙니다. 모르고 있지만 당신은 사실 붓다입니다. 부처님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서의 붓다가 아닌 완전한 존재라는 의미인 보통명사로서의 붓다, 바로 그것이 당신의 참모습입니다. 당신은 이미 완전한 존재입니다. 그 사실을 알아차리세요. 그까짓 작은 일에 상처받거나, 조그만 일.. 2024. 10. 2.
원태연 <일기> 자다가도 일어나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핏 눈이 떠졌을 때 생각이 나 부시시 눈 비비며 전화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터무니없는 투정으로 잠을 깨워놔도 목소리 가다듬고 다시 나를 재워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워낙에 욕심이 많은 것일까 생각도 들지만 그런 욕심마저 채워주려 노력하는 사람이 생겨준다면 그 사람이 채워주기 전에 욕심 따위 다 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양치를 하다가도 차가 막힐 때도 커피를 사러 가다가도 생각이 나는 사람 그런 사람 있다면 그런 사람이 나를 원해 준다면 자다가도 일어나 반겨줄 것 같습니다. 2024. 9. 28.
정철 <세븐 센스 The Seventh Sense> _당신의 크리에이티브 감각을 깨우는 역발상 비주얼 에세이! 세븐 센스▶작가. 정철 [씹어 먹는 책 이빨] [불행은 따로 국밥이다] [불법 사전] [내 머리 사용법] [학교 밖 선생님 365] 광고 카피라는 건 재치와 통찰을 동시에 요한다. ​ 바로 그런 카피의 정수를, 나는 카피라이터 정철의 책에서 발견한다. ​ 사물 혹은 현상마다 깃들어 있는, 그러나 겉만 보는 사람들은 깨닫지 못한 채 지나치는 의미와 가치들을 정철은 발견하고, 느끼고, 재치 있는 문장에 담아 세상과 나눈다. ​ - 최인아 (제일기획 전무 : 카피라이터 ) - 대학 시절 만난 정철의 글은 창의적 사고에 목말라 있던 내게 단비 같았다. 나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쌓은 지식을 조합, 융합해 창의적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연습을 하라.'라고 조언한다. '창의'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평.. 2024. 8. 29.
원태연 지음 <사랑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감성 에세이' 사랑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작가. 원태연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알레르기], [사용설명서]모르겠습니다. 그 여자도 나를 사랑하고 있을지는 그저 모든 이유를 떠나 내 이름 참으로 따뜻하게 불러주었던 한 여자만 사랑하다 가겠습니다. 내가 들어 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내 마음 가득 당신이 차 있기에 나는 행복하겠습니다. ​ ​나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당신의 밤을 수많은 별들로 밝혀드릴 수 있습니다. ​ 그것의 대가로 무척이나 버거운 생활이 계속 될지라고 그렇게 밝혀드린 그 미소 보며 참아낼 수 있습니다. ​ ​그러니까 굳이 말하자면 당신의 미소가 내가 살아가는 .. 2024. 8. 1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