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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10

<아들에게 하는 부탁> 얘야, 네가 어릴 때 나는 아주 많은 시간을 들여네게 숟가락 쓰는 법과 젓가락 쓰는 법을 가르쳤고,단추를 잠그고,옷을 입고,머리 빗고,콧물 닦는 법을 가르쳤다.팽이 치는 법과 미끄럼 타는 법도 가르쳐 주었지.난 너와 함께 한 그 세월들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구나······.내가 가끔 기억을 못 해낼 때,말을 더듬거리거나 그럴 때 나한테도 시간을 좀 주려무나.내가 좀 더 생각해 보게 기다려주려무나.마지막엔 내가 무얼 요구하는 지조차잊어버릴지도 모르지만 말이다······.얘야,우리가 수백 번 반복하고연습해서 겨우 배웠던 동요를 기억하니?뜬금없이 나는 어떻게 태어났느냐고 네가 물었을 때 대답을 찾으려고얼마나 머리를 쥐어짜야 했던지!그러니 그 옛날 내가 너를 위해 같은 이야기를 몇 번이고 반복했던 것처럼,어릴 .. 2024. 5. 21.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시집_시간의 바깥에서 너를 읽는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1997년 초판 출간 당시 한 달 만에 6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는 김재진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시인은 1976년 영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 시집과 산문, 동화집을 비롯해 현재 명상전문방송 유나를 통해 명상과 마음공부를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인간이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혼자라는 사실에 대한 가슴 아픈 자각을 한 김재진 시인은 이 시집에서 '혼자야말로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가장 반듯한 위안'이라고 말한다. 고단한 삶의 상처를 드러내지만 어둡거나 슬프지 않게, 사랑의 갈망, 사랑의 안타까움과 부질없음을 표현한다. 김재진 시인은 고단한 삶의 상처들을 시집 속에 드러내고 있다. "저는 시를 삶의 상처라고 생각해요. 기억하..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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