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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그를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만났다.
그는 커다란 야자나무 아래서
20억 불짜리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었다.
그가 앉아 있는 해변 너머의 세계를
그는 본 적이 없고
따라서 말세에 대해 고민한 적도 없다.
음식과 물은 풍부하지 않았다.
가족을 먹이기 위해 날마다
그는 물고기를 잡아야 했고
섬 건너편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 와야 했다.
이러한 일들은 매일 아침 그에게
하나의 도전이었으며
날이 저물 때면 그는 일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파도의 중얼거림
새들의 노랫소리와
멀리서 이따금 들려오는 천둥소리
그것이 그에게는 음악이었다.
그에게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도 없었다.
최고의 화가가 그의 섬 주위에
매 순간 만들어 놓는 걸작품 외에는.
날마다 보는 일출과 일몰이
최고의 그림이었으며
저녁에는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
그는 하늘과 별과 달을 관조했다.
그것을 통해 그는 자신의 주인인
신과 대화했으며
자신이 살아 있는 것에 감사드렸다.
세금을 낼 필요도 없고
보험회사나 노후 연금에 대해선
들어 본 적도 없었다.
유언을 남기거나 유산을 물려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다만 마음의 평화를 지닌
행복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오늘날 전 세계의 은행에는
수백만의 인구가 있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없다.
왜냐하면 어떤 국제적인 기업이나
경매 회사에서도
마음의 평화를 돈 받고 팔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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