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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뭘 하는 사람인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명함에 길게 적어놓은 당신은
당신이 아닙니다.
당신은 결코 명함 속에 있지도 않고
당신이 자랑스럽게 내걸거나,
부끄럽게 감추고 싶어 하는
직책이나 명예 속에 있지도 않습니다.
자만심에 차 우쭐대거나
누군가를 업신여기며 코웃음 치거나
그러다가 때로는 턱없이 주눅 들어 눈치 보는
그런 변화무쌍한 당신은
결코 당신이 아닙니다.
모르고 있지만 당신은 사실 붓다입니다.
부처님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서의 붓다가 아닌
완전한 존재라는 의미인 보통명사로서의 붓다,
바로 그것이 당신의 참모습입니다.
당신은 이미 완전한 존재입니다.
그 사실을 알아차리세요.
그까짓 작은 일에 상처받거나,
조그만 일로 티격태격하지 말고
당신 주위에 있는 또 다른 붓다들을
찾아보세요.
병원에 가면 환자만 보이고,
도서관에 가면 공부하는 학생들만 보이듯
붓다 눈엔 붓다만 보이고,
범부 눈엔 범부만 보인답니다.
당신 속의 붓다를 되찾으세요.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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